닌텐도 게임_제노블레이드 DE 리뷰

2020. 10. 13. 21:16게임 리뷰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DE]

 

정말로 재밌게 했습니다 : )
플레이 시간은 대략 70시간 정도 나왔네요


♥왕도적인 소년 만화같은 스토리지만 반전에 반전이 넘치는 미친 서사를 보여줍니다.무엇보다 JRPG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중의 하나가 "대사가 너무 유치하다"인데, 이 점에서 제노블레이드는 마냥 유치하지는 않아서 보는 동안 손발이 막 오그라들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예 : 대표적으로 단반의 대사는 시의적절한 대사들이었으며, 리키 또한 서브퀘+인연 대화에서 나이에 걸맞는 대사들이 나옵니다)


♥각 캐릭터별로 특징이 뚜렷해서 정말로 "조합"을 짜는 맛이 있었습니다. 어딘가 엇비슷한게 아니라 누구는 전문 탱커, 누구는 완전 딜러 이런 느낌이었어요. 물론 조금씩 다른 직업군의 스킬에 발을 걸치곤 있긴 하지만 결국 자기 전문스킬을 둘둘 둘렀을 때가 가장 강력크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올라운더인 리키가 주캐. ♥♥♥♥♥리키♥♥♥♥♥


♥전투시에 사용하는 키의 개수가 적어서 장시간 플레이를 해도 피로감이 적었습니다.
실제로 전투에서 사용하는 키가 90% 이상 화살표+A키가 끝일 정도
그 덕분에 스위치 라이트로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트 유저들에게 추천!


♥전투 방법이 PC MMORPG인 와우, 파판14 같은 스타일이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진짜 롤플레잉(역할 분담)이었습니다.
탱커는 물귀신처럼 메인 몬스터의 어그로를 물고 늘어져야 하고
딜러는 몬스터의 옆구리, 뒤로 돌아가면서 핵딜을 넣어야 하고
힐러는 어그로 관리 조심하면서 힐+버프를 거는
그런 롤플레잉!


♥노폰들 개 커엽습니다. 미친 커여움





 







♡근데 맵이 너무 큽니다. 커도 너무 커요;;
세계관이 두 거신(巨神)위에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인데,
이게 제작진들이 진짜 맘먹고
"거신의 몸뚱아리 크기를 100% 구현하고 말겠드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앙!!!"
이런 느낌입니다. 미친 맵크기....이럴 거면 탈것이라도 내놓으란 말이다....


♡극초반과 중후반에 레벨 노가다가 필요한 점은 큰 감점 요소입니다. 물론 노가다 자체는 어찌보면 RPG의 맛(?)이긴 하지만 아래에서 서술할 문제점과 합쳐져서 제노블 최대 마이너스 요소가 되버립니다.
나름 서브퀘를 다하면서 77레벨에 막보에게 왔는데, 결국 못깨서 막보에서만 캐쥬얼 모드를 켰으니...ㅠㅠ


♡장비와 레벨 파밍의 보상이 전혀 없습니다. 전혀!
이게 무슨 소리냐
장비는 상점에서 파는게 드랍보다 좋을 때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장비의 개수가 엄~~~청 적고, 옵션이 고정으로 나오다보니 같은 아이템만 계속 나옵니다.
각자 자신만의 아이템을 커스텀하라고 [젬] 시스템을 넣어둔 거 같지만 정작 방어구는 어차피 슬롯이 1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커스텀의 자유도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거기에 [레벨업의 목적 = 새로운 스킬 습득]인데, 꽤 일찍 모든 스킬을 배우기 때문에 그 이후에 레벨업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다음 맵의 몬스터들이 우리보다 레벨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막바지에 갔을 때는 더 이상 아이템 파밍도 필요없었고, 레벨업도 시들해지게 되고, 다음 이야기만 궁금해서 그냥 캐쥬얼 모드를 켜고 게임을 클리어하게 되더군요.


못해도 장비 옵션이라도 랜덤으로 해줬으면 매번 몬스터잡고 상자를 볼 때 마다 두근두근 했을텐데 힝ㅠ






※간단 요약
1. 와우, 파판14 같은 MMORPG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완전 추천.
설령 오글거림이 가득한 JRPG를 싫어하시더라도 잘 짜여진 스토리와 오글거림이 약간 덜하도록 대사처리가 되어있으니 마음 놓고 플레이해보시길!


2. 근데 맵이 직살나게 큼. 플레이 시간의 60%는 분명히 맵에서 달리기하는데 쓴 듯.
워프 포인트도 생각보다 개수가 적고 촘촘하지 않아서 이동이 많은 RPG 싫어하시면 이 게임은 패스하시길 ㅠㅠ


3. RPG는 노가다와 파밍이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유튜브로 스토리 보시고 끝내시길.
전투가 아무리 재밌어도 목적(보상)이 없으니 나중엔 단순히 스토리를 보기 위한 레벨 맞추기식 노가다 뿐